대보건설, 원가율 상승으로 '실적 악화' 공사수익 원가율 상승, 주한미군공사 충당금 쌓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5-04-15 09:26: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의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주력인 공사수익 원가율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대보건설은 14일 2014년 매출액 4470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순손실 4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70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억 원가량 줄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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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최초 진출한 민간공사 덕분이다. 관급공사 위주 안정적인 사업을 꾸려오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진행하며 매출이 5%가량 늘었다.
휴게소 사업의 확대가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대보건설은 남해고속도로 보성휴게소 등 총 8개의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휴게소, 주유소, 충전소 매출이 2013년 대비 225%나 성장했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공사수익에서 원가율이 소폭 상승하며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공사수익 원가율은 2013년 94.57%에서 지난해 95.30%로 높아졌다.
반면 운영비수입, 주유소사업에서는 원가율이 대폭 개선됐다. 휴게소, 주유소, 충전소 매출원가는 각각 49.85%, 92.10%, 88.53%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효과는 미미했다.
현금흐름은 2014년 마이너스(-) 139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80억 원가량 더 나빠졌다. 당기순손실과 공사손실충당부채전입액이 늘어나며 현금흐름을 악화시켰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주한미군기지 골프장 공사에서 6억 5400만 원의 손실이 예상돼 충당금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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