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선강퉁랩, 출시 한달만에 판매 중단 10% 수익 목표전환형 상품..현 4300포인트 돌파 中 증시 밸류 부담
박상희 기자공개 2015-05-06 09:26: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0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선강퉁랩이 출시 한 달만에 '소프트 클로징(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상해종합지수가 44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최고점을 찍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다는 판단 때문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I'M YOU랩-차이나중소형주스텝다운'의 판매를 지난 24일부터 중단했다. I'M YOU랩-차이나중소형주스텝다운'은 후강퉁랩 시장을 선점한 한국증권이 선강퉁 시행을 노리고 중소형주 거래가 많은 선전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출시한 상품이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차이나중소형주스텝다운랩은 이달 초 한국증권 추천상품 리스트에 올랐고, 최근까지 150억 원가량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기존에 출시된 후강퉁랩과 달리 스텝다운 형태로, 고객과의 합의 하에 운용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별로 주식편입비율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차이나중소형주스텝다운랩은 10% 정도의 수익이 나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목표전환형 상품인데, 최근 중국 증시가 43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지금 지수대에 들어가면 목표로 한 수익률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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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이 출시될 당시인 3월 말만 하더라도 상해종합지수는 3600포인트 언저리였다. 한국증권은 최근 10년 간 중국 증시 사이클을 볼 때 향후 최고점은 4500포인트, PER(주가순이익비율)은 15배 정도로 예상하고 상품 준비에 들어갔다. 향후 1000포인트 정도 상승 여력이 있으니, 지금 들어가면 10%가량의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었다.
하지만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4444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차이나중소형주스텝다운랩이 판매 중단에 들어가기 하루 전의 일이다. 증시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면서 상품 출시 한달도 안 돼 10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4500포인트를 최고점으로 보고 출시한 상품인데, 4300포인트를 넘어서면 10%라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목표전환형으로 출시된 상품인 만큼 가입의사를 원하는 고객이 있더라도 판매 중단을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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