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누스, 이랜드에 2000만 달러 투자 이랜드풋웨어USA홀딩스 RCPS 인수‥K-SWISS 이어 수프라도 공조
이재영 기자공개 2015-05-08 09:24:0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이랜드의 수프라(Supra) 인수 거래에 참여한다. 수프라 인수자금 중 2000만 달러를 보태기로 했다.7일 PE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이랜드풋웨어USA홀딩스(E-Land Footwear USA Holdings)가 발행하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풋웨어USA홀딩스는 수프라 인수주체인 케이스위스(K-SWISS)의 모회사로, 도미누스의 투자와 함께 이랜드로부터 보통주 2000만 달러 출자도 받아 수프라 인수에 활용한다.
케이스위스는 이랜드와 도미누스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 이랜드풋웨어USA홀딩스의 4000만 달러 출자에 차입 3000만 달러를 더해 총 7000만 달러를 수프라 인수 및 운영자금으로 투자한다.
도미누스는 2013년 이랜드가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인수할 때도 1억 달러 규모의 '도미누스글로벌1호PEF'를 조성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 사학연금, 새마을금고 등 국내 주요 LP들이 펀드 출자에 나서며 이랜드의 케이스위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랜드는 도미누스의 가세로 케이스위스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을 경감하고, 아낀 돈을 사업확대 및 제품 라인업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었다. 케이스위스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흥했다.
수프라 인수 또한 이랜드와 수프라 모두 충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랜드는 수프라 인수를 통해 중,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진입해 풋웨어 제품군을 다변화 할 수 있다. 수프라는 이랜드와 케이스위스 등의 상품개발, 유통, 영업 플랫폼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 및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의 탄탄한 중국 내 유통채널을 활용한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도미누스도 이러한 이랜드의 전략적 투자가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연 2%의 배당 수령이 가능하며, 트리거 발생 시 IRR 7% 수준의 풋옵션 행사 조건도 포함해 혹시모를 리스크 최소화에도 신경을 썼다.
한편, 도미누스는 올해 초 최종 195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엔브이메자닌펀드PEF'를 통해 수프라 인수 거래에 참여한다. '엔브이메자닌펀드PEF'는 지난해 대우증권PE와 함께 SK해운의 보통주, CB 등에 325억 원을 투자하며 첫 투자를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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