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판관비 급증 이유는 제주공항 면세점 임차료 60억 탓..1분기 영업이익 29.5% 감소
연혜원 기자공개 2015-05-20 09:28: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에 힘입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임차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18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420억 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324억 원) 보다 2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86억 원) 보다 29.5%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제주공항 면세점 임차료를 납부하면서 판매관리비가 급증해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보고서엔 제주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가 전년동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는 267억 원으로 전년동기(170억 원)보다 51%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중 임차료는 65억 원으로 전년동기(6억 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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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료의 90% 이상이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발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제주공항 면세점 임차료는 연간 241억 원이다. 임차료 지급 방식이 매월분납 형식인 것을 따져봤을 때 1분기 임차료는 약 60억 원이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높은 임차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을 줄인 반면 매출성장엔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은 16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8.8%에 육박한다. 이는 백화점 매출(883억 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운영 첫 해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영업이익은 약 1억 원이다.
한 유통전문 애널리스트는 "제주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14년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주공항 갤러리아 면세점은 지난해 4월 20일 임시 매장으로 오픈 되고 7월부터 정식매장으로 오픈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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