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2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던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 달여만에 무려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브레인 백두', '브레인 태백', '브레인 한라'는 지난 18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20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백두가 2.42%, 태백이 3.40%, 한라가 1.48%다.
세 펀드는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으나 지난달 급격히 부진하며 수익률이 -15%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매도(숏) 포지션을 취해온 '조화정(조선주·화학주·정유주)' 등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갑작스런 수익률 악화에 놀란 기관투자가들은 지난달에만 2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환매했다.
이에 따라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6000억 원 후반대에서 5000억 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대규모 환매가 나타난 직후부터 수익률이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인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여 간 세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3%에 달한다. 백두는 23.2%, 태백은 23.4%, 한라는 23.6%다. 특히 2012년 9월 브레인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한 헤지펀드인 백두의 누적수익률은 55.4%로 최상위권이다.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비중이 높은 중국 소비관련 업종 등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매크로와 수급 중심 장세에서 고전하던 브레인이 최근 익스포져 관리 등 적절히 잘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수익률 도움에 개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브레인은 투자판단이 확실히 선 종목에 대해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해 고수익을 추가하는게 특징"이라며 "다만 이같은 전략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기관투자가들이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
- [thebell note]'신학기호' 수협은행에 걸린 기대
- [수협은행 인사 풍향계]부행장단 윤곽…첫 여성 그룹장 탄생 조짐
- [금융감독원 인사 풍향계]조용히 진행된 부원장보 퇴임식…이복현식 성과주의 계속
- [반환점 돈 진옥동 체제]톱티어 부족한 '비은행'…전략 마련 고심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