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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남해화학 집단에너지 지분 투자 투자규모는 협상 중..산업단지 열병합사업 수익성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5-06-04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남해화학이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GS에너지는 남해화학이 추진하는 여천·광양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남해화학과는 약 1년 6개월 가량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남해화학의 집단에너지 사업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협상 중"이라며 "집단에너지 사업분야는 다각도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집단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청라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를 인수했다.

남해화학이 추진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여천·광양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허가받은 용량은 열에너지 시간당 880Gcal, 전기에너지 247MW(메가와트)다. 지난 2012년 7월 해당 사업의 허가를 얻었고, 지난 12일 열병합발전소 운영법인인 '여수그린에너지(가칭)' 설립을 결정했다. 여수그린에너지 법인의 지분은 남해화학이 49%를 확보하고, 나머지 51%는 GS에너지와 다른 SI 한 곳이 나눠서 보유할 예정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요소들이 올해 들어 많이 해소됐다"며 "사업을 진행할 때 SI와의 시너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초부터 참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역할분담을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수익창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남은 SI도 투자 의사를 결정한 상황이지만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크게 지역난방사업자와 산업단지 열병합 사업자로 구분된다. 산업단지 열병합 사업자는 발전 원료의 다변화와 요금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지역난방사업자는 대도시에 위치한 특성 탓에 발전원료가 LNG로 국한될 수밖에 없지만 산업단지 사업자는 원료 다변화가 가능하다"며 "판매가격도 정부 통제가 아닌 매수측과 협상을 통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해화학은 국내 비료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974년 정부주도로 설립됐다. 1998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농협경제지주가 지분 5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2003년 유류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여수그린에너지를 통해 집단에너지로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1분기 매출액 3367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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