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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아나패스 등 대상으로 40억원 CB발행 만기 CB·BW 일부 상환 + 조합결성 등 운영자금 활용

김세연 기자공개 2015-06-10 10:15:1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9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인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가 아나패스 등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벤처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4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진행했다. 발행 결정과 함께 납입절차도 마무리됐다.

만기는 4년이며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5%다.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으로 내년 6월9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인수단에는 엠벤처가 투자했던 아나패스(13억 원)를 비롯해 민국저축은행(5억 원), 인컴이즈(2억 원), 양두승 사외이사 외 11인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아샘투자자문(2억 원)과 함께 김환균 아샘투자자문 대표이사(5억 원)도 인수단에 포함됐다.

엠벤처는 조달한 자금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엠벤처는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연간 7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엠벤처 관계자는 "인수단들은 올해 엠벤처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조달 자금은 만기도래하는 CB와 BW 일부 상환과 향후 결성될 벤처조합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연간 7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엠벤처는 올해 말 1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17회차 사모CB) 청구를 앞두고있다. 이달중 최소 600억 원 규모의 'K-Growth 조합' 결성도 계획하고 있어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CB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에 나선 아나패스는 사업적 시너지 대신 현금성 자산의 효율적 운용에 주력했다는 입장이다. 운용 조합과 본계정을 통해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에 대한 지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엠벤처의 BW투자를 통해 2년만에 20%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며 "현금성 자산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벤처는 지난 1분기까지 아나패스가 최대주주인 미국 GCT세미컨덕트의 지분 5%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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