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거취 '촉각' 유임 여부 불투명...한화 출신 신현우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김익환 기자공개 2015-06-12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1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매각작업을 조만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가운데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테크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부임하는 신현우 ㈜한화 부사장이 김 사장을 대신해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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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되지만 직책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신 부사장의 직책이 뭐가될 지와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누가 맡을 지 모두 미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나 경영지원팀장 자리 중 하나를 신 부사장이 차지할 것이란 평가가 많다.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점에서 신 부사장이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와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도 부사장 직급이라는 점에서, 이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김철교 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해 초까지 삼성테크윈 안팎에선 '유임론'이 힘을 받았다. 삼성테크윈의 자주포·탄약운반차, CCTV 사업은 한화그룹으로선 생소한 분야인 만큼 김 사장의 경영 노하우를 십분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철교 사장이 한화그룹으로부터 임기를 보장받았다는 얘기를 임직원에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와의 협상력 부재 등으로 김 사장의 리더십에 금이 가면서 이런 기류가 다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삼성토탈(한화토탈)은 노조와의 협상을 일찌감치 끝내고, 지난 4월 30일 한화그룹으로 인수됐다. 반면 삼성테크윈 노사는 고용보장 등을 놓고 갈등이 깊어졌고 덩달아 한화그룹 인수작업도 지체됐다.
노사 갈등이 깊어지는 와중에 김 사장은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위해 잦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김 사장은 10여차례 이상 진행된 노사간 실무·본교섭에 단 세 차례만 참석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한화그룹이 김 사장 유임 여부를 막판에 바꾼 것이란 평가도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은 노조와 수차례 협상하고 임직원을 다독였던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과 비교할 때 무책임해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사장이 삼성그룹에 남을 것이란 분석도도 내놓는다. 삼성토탈 사장에서 물러난 손석원 사장도 삼성경제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선임되며 삼성그룹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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