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대대적 부동산 자산재평가 이유는 3월 말 부채비율 349.5%, 재무개선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5-06-23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9일 1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한솔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한 한솔제지가 보유 부동산에 대한 대규모 자산재평가에 나섰다.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꺼내든 카드다.19일 한솔제지는 대전광영시 대덕구 및 충남 서천군과 천안, 경기도 파주, 전라북도 남원시 소재 5곳에 보유 중인 부동산들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기관은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에서 맡았다.
한솔제지가 자산재평가를 알린 부동산 자산은 3월 말 기준 장부가로 1554억 원대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최근 부동산 시세 등을 볼 때 실가치를 반영하게 되면 상당 수준의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제지가 부동산 자산재평가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재무구조가 설립과 동시에 크게 악화된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말 연결기준 한솔제지의 총부채는 1조1138억 원, 자본은 3287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49.5%에 달한다.
한솔제지는 애초 지난 1월 인적분할(존속법인 한솔홀딩스)로 설립될 당시부터 제지업과 관련한 과도한 부채를 모두 끌어온 탓에 부실한 재무상태를 보였다. 분할을 알린 직후 내놨던 지난 6월 말 기준 분할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총 부채는 1조236억 원, 자본은 3180억 원으로 321.9%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를 볼 때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만으로는 재무구조의 획기적 변화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재평가를 통해 1000억 원대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린다고 보더라도 3월 말 기준 한솔제지의 부채비율은 2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는 "자산 재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재무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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