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 IBK證, MBS 독주…2위와 실적차 두배[DCM/MBS]안심전환용 MBS 공격적 영업…한국證, 2위 도약
김시목 기자공개 2015-07-01 10:49:1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2015년 주택저당증권(MBS) 리그테이블에서 독주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연초 주관실적을 차곡차곡 쌓더니 2분기 들어 안심전환용 MBS 물량을 무더기로 쓸어 담았다. 2위 그룹과 거의 두 배 가까이 실적 차이가 난다.선두와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2위 진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도 차상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 IBK證, 독주체제 시동... 2위 싸움 '치열'
더벨이 집계한 MBS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10조 2054억 원의 MBS를 주관하며 선두에 올랐다. 1분기 8908억 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2분기에 무려 9조 3146억 원의 실적을 쓸어 담았다.
IBK투자증권은 주택금융공사가 하반기 진행한 10차례 MBS 발행(총 30조 6943억 원)에 8차례나 참여해 거의 1/3에 달하는 물량을 독식했다. 인수금액 비중으로는 30%에 달한다. 2위 그룹인 한국투자증권(5조 8998억 원), 메리츠종금증권(4조 6473억 원)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장 관계자는 "안심전환용 MBS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IBK투자증권이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매회차 물량을 쓸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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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위권에 진입한 한국투자증권의 등장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낮은 수수료 탓에 MBS 시장 진입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7위), 2013년(9위), 2014년(5위)까지 줄곧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선두를 바짝 추격했지만 상반기 누적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과의 격차는 불과 350억 원 가량에 그칠 정도로 접전을 벌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이지만 올 들어서는 상반기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뒤를 이어 하이투자증권(4위), KDB대우증권(5위), HMC투자증권(6위) 순으로 인수액이 많았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선두를 차지했던 HMC증권은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1분기 선두를 맹추격했던 미래에셋증권 역시 2분기 미미한 주관실적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 상반기 MBS 물량 37조원 폭발…안심전환용 MBS대출 영향
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상반기 발행한 MBS 물량은 37조 12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용 MBS 발행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불어난 결과다.
실제 안심전환용 MBS 물량인 2015-9~2015-15회차(총 7회차)의 발행액은 총 27조 4537억 원으로 2분기 전체의 90%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일반 MBS 발행물량은 3조 2406억 원이다. 1분기 발행물량(6조 4294억 원)을 합한 상반기 일반 MBS 발행액은 모두 10조 원 가량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안심전환용 MBS 발행으로 인해 시장이 급팽창했지만 실질적으로 증권사에서 떠안아야 될 물량은 전혀 없다"며 "증권사들은 최소한의 수수료로 발행주관과 관련된 기본적인 것만 맡고 은행들이 최종 책임을 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반 MBS 발행은 지난 4월말 2015-8회차(2990억 원)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 안심전환용 MBS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추가 발행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 7회차(1조 5078억 원) 물량에 대한 대량 미매각 사태로 인해 증권사의 여력 또한 넉적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까지 총 53조 9000억 원 가량의 MBS 발행을 목표로 잡았다. 안심전환용 MBS를 한 차례 정도 더 발행하고 나머지는 일반 MBS 물량으로 채울 계획이다. 상반기 추세대로라면 IBK투자증권의 독주 속에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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