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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MBS 선두 탈환, 밀려난 메리츠證 [thebell League Table / DCM MBS]KB證·한화證 순항...MBS 발행 물량 2조원 회복

이길용 기자공개 2014-10-01 10:04:57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3분기 주택저당증권(MBS) 리그테이블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을 꺾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에만 5000억 원 가량의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메리츠종금증권을 약 1800억 원 차이로 눌렀다. KB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한 건씩의 MBS를 주관하며 각각 3위와 4위의 자리를 지켰다.

◇ 선두 나선 IBK證, 메리츠證 2위로...KB證·한화證은 무난히 자리 지켜

30일 더벨이 집계한 MBS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위였던 IBK투자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을 밀어내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IBK투자증권은 2014년 누적(1분기~3분기) 1조 536억 원의 실적으로 2위인 메리츠종금증권을 1779억 원 차이로 따돌렸다.

IBK투자증권은 주택금융공사가 3분기 발행한 세 차례의 MBS(스왑 제외) 중 두 번의 MBS 물량을 받아가면서 4600억 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마지막 회차의 물량만 받아가 2402억 원의 실적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MBS 리그테이블의 분기별 선두권 다툼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분기 IBK투자증권은 4403억 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고 메리츠종금증권은 2674억 원으로 4위에 그쳤다. 2분기 들어 메리츠종금증권이 두 건의 MBS를 주관하며 6355억 원의 실적을 올려 IBK투자증권을 약 400억 원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3분기에 메리츠종금증권과 IBK투자증권의 순위가 다시 바뀌며 두 하우스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KB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한 차례씩 MBS 물량을 주관하며 상반기에 이어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7월24일 발행된 12회차 MBS 주관사로 선정돼 2233억 원의 실적을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9월18일 발행된 15회차 MBS를 주관해 2500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4656억 원의 실적으로 5위를 차지했지만 MBS 실적이 모두 MBS 스왑(Swap)으로 구성돼 의미가 퇴색됐다. MBS 스왑은 인수자가 정해져 있어 주관사의 역할이 미미해 수수료가 0.01bp에 불과하다.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은 각각 한 건씩의 MBS를 주관하며 순위가 상반기에 비해 한 계단씩 상승했다. 3분기 한 건의 MBS도 주관하지 못한 이트레이드 증권은 상반기 6위에서 3분기 1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KDB대우증권과 NH농협증권은 지난 7월 발행된 MBS를 주관하며 올해 처음으로 MBS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누적(1분기 3분기) MBS 주관 인수 순위

◇ 3분기 MBS 발행 증가, 2조 원대 회복...금리 하락 영향

지난 2분기 1조 1720억 원에 그쳤던 MBS 발행은 3분기 2조 649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국고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MBS의 기초자산인 고정금리 대출(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분기별 MBS 발행 현황 2014년 국고 5년물 금리

고정금리 대출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올해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의 컨센서스로 자리잡으면서 5년물 국고채 금리는 6월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다.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한 이후에도 4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5년물 국고채 금리는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5년물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MBS의 기초자산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월보에 따르면 3월까지 2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보금자리론은 5월 5047억 원을 기록한 이후 6월 7970억 원, 7월 8107억 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적격대출은 6월까지 약 500억~600억 원 수준을 보이다 7월 4211억 원으로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상품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정금리 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자산이 늘어난다면 MBS 발행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년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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