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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銀, 인천공항철도 1조 ABS 찍는다 민자SOC 사상 최대 규모…최장 만기 26.6개월, 정부 비용보전

민경문 기자공개 2015-07-20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6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위해 총 1조 2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지금까지 민자 SOC사업을 위해 발행된 ABS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컨소시엄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리파이낸싱(차환) 공동금융주관사로 선정됐다. 총 3조 7227억 원의 투자금 가운데 1조 2552억 원은 기존 주주 지분을 인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2조 4675억원은 기존 대출금을 대환하기 위한 용도다.

컨소시엄은 차환대금 2조 4675억원 중 1조 200억 원을 ABS로 발행하고 나머지는 순수 대출금으로 차입키로 했다. 공항철도 사업에 대한 비용보전의무를 부담하는 정부(국토교통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공모ABS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할 경우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공항철도제일차유동화전문회사는 지난 14일 국민은행 및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채권을 양수하고 이를 유동화자산으로 하는 ABS를 오는 22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1년에서 최장 26년 6개월까지며 발행 규모는 1조 200억 원이다. 이는 역대 민자 SOC사업을 위해 발행된 ABS 가운데 최대 규모다.
유동화사채 발행구조도_제출용_4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ABS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정했다. 국토교통부가 비용보전 및 협약해지 시 지급금 부담 의무를 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논리다. 유동성 보강을 위해 국민은행 및 기업은행은 차주인 공항철도와 1500억 원 한도의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SPC와 524억 원 한도의 신용공여대출을 약속했다.

ABS의 대표 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4124억 원어치의 ABS를 총액인수할 예정이다. 이 밖에 NH투자증권(1783억 원), 메리츠종금증권(1783억 원), 현대증권(1783억 원), 하이투자증권(727어억 원)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3조 2956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 사업으로 2001년 4월 착공해 2007년 3월 인천공항~김포공항 1단계 구간(40.3km)이 개통됐다. 이후 2010년 12월 서울역~김포공항 2단계사업 (20.7km)이 완료되면서 전구간이 개통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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