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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R 무산 아이에스동서, 6개월물 사모채 발행 4.8% 금리로 210억 조달…콜옵션 부여

민경문 기자공개 2015-07-17 10:13:47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6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 달 전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이 무산된 아이에스동서가 21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전격 발행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15일 21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6개월이며 4.8%의 금리가 제시됐다. 'BBB' 등급민평(KIS채권평가 기준) 금리인 3.62%보다 1.2%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며 만기일 이전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채권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당초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GDR을 발행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킬 예정이었다. 공장부지 개발과 설비투자 그리고 인수합병(M&A) 등이 주된 조달 목적이었다. 하지만 주가 급등과 작년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해 GDR 계획은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모사채 발행이 GDR 대체용이라기보다는 운영자금 마련 차원에서 내려진 의사결정으로 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시장성 조달은 지난해 8월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마지막이었으며 과거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이력은 없었다. 최대주주 지분이 66%에 이르는 만큼 향후 추가적으로 CB를 발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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