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VC 투자정보 교류 확대해야" 션즈췬 중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 "中 IPO시장 오래가지 않고 다시 열릴 것"
베이징(중국)=박제언 기자공개 2015-07-23 07:22:3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 벤처캐피탈들이 심도 있는 투자정보를 교류할 때가 됐다. 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션즈췬 중국벤처캐피탈협회(CVCPEA) 부회장(사진)은 22일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개최된 '2015 한중벤처투자박람회' 이후 가진 머니투데이 더벨과 갖은 인터뷰를 통해 "한중 양국간 벤처캐피탈들의 교류를 통해 아시아벤처캐피탈이 유럽를 추월 할 수 있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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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과 중국간 투자교류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양국간 투자환경, 각종 통계자료)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양국 벤처캐피탈협회의 심도 있는 교류가 강화된다면 기업간 교류로 이어지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간 기술과 자본의 교류와 관련, 션 부회장은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션 부회장은 중국 벤처캐피탈 업계의 민간 LP 다양화 정책에 대해 "중국의 벤처투자 주력군은 정부의 정책자금 뿐 아니라 성공한 기업가와 대기업, 민간 보험사들"이라며 "벤처캐피탈이 벤처조합을 결성할 때 전체 펀드조성액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 자본으로 조성하고 있고, 미래발전 추세를 볼 때 국유자본을 3분의 1 이하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흥산업에 투자할 벤처조합의 결성금액을 2억5000만 위안이라고 가정할 때 국유자본이 1억 위안, 민간자본이 1억5000~2억 위안 규모로 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400억 위안을 벤처펀드 결성을 위해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일시 중단 한 것과 관련, 션즈췬 부회장은 "일시적인 충격을 막기 위해 IPO를 잠시 중단한 것은 맞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고 바로 시장이 다시 열릴 것"이라며 "IPO 를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됐고, 중국 자본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션 부회장은 "중국 벤처캐피탈의 주요 자금회수(Exit) 방안은 역시 IPO와 중간회수, M&A 등"이라며 "중국 역시 IPO에 의존하고 있지만 점차 M&A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기업의 해외 상장과 관련, 션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과 한국 증시 등에 상장하고 있는 것은 투자기구와 기업의 문제"라며 "기업들이 가장 편리한 시장, 적절한 시장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차원으로 본다면 첨단기술을 가진 신흥기업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자본은 세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IPO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문제이며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될 시장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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