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050카드 시리즈 발급 8년만에 중단 2030카드와 함께 세대별 카드…맞춤 전략 '역사 속으로'
이주현 기자공개 2015-07-28 11:28:53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7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4050카드 시리즈의 자체 발급이 8년 만에 중단됐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일부터 4050카드 시리즈 중 하나인 에듀4050카드의 신규 발급을 진행하지 않았다.
에듀4050카드는 2010년 6월에 출시됐다. 현재 에듀4050카드를 보유한 회원은 유효기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회원이 이 카드를 분실·훼손해 재발급 받을 경우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4050카드 시리즈는 신한카드가 사회와 가정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중장년층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2008년 내놓은 상품이다. 주로 자녀를 위한 교육과 주유, 여행 등에 특화됐다. 에듀4050카드에 앞서 2008년 출시된 신한카드4050 또한 신규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신한카드가 자체 발급하는 4050카드는 없다.
이로써 신한카드의 세대별 라인업 중 젊은 층을 겨냥한 2030카드 시리즈만 남게 됐다. 2030부터 4050까지 경제력을 가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상징적 맞춤 전략이 사라지게 됐다.
또한 4050카드 라인업을 없애는 상황에서 신한카드는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카드 중단일시가 지난 1일인데도 불구, 신한카드는 23일 해당사실을 공지해 회원의 카드이용에 혼선을 빚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1999년에 2030카드를 선보이고, 이후 4050카드도 출시하며 구매력을 갖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벌여왔다"며 "방향을 잘 잡았다면 2030카드만큼 4050카드도 장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출시가 오래됐고 찾는 회원이 줄어 없애게 됐다"며 "4050카드 이외에도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현재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카드의 서비스 변경은 6개월 전에공시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며 "그러나 카드 신규 발급 중단에 대한 법적 규정은 없기 때문에 문제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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