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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의 마지막 카드 '광윤사' [롯데 왕자의 난]한·일 롯데 지주회사…우호지분 확보시 후계구도 바뀌어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29 07:38:2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8일 2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알려진 '광윤사'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크게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한·일롯데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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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윤사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총 발행주식 434만 주의 27.65%에 해당한다.

지난 1967년 설립된 광윤사는 자본금 2000만 엔(한화 약 2억400만 원)에 종업원 수는 3명에 불과한 작은 업체다. 주 거래처는 롯데상사·롯데아이스·롯데·롯데물산으로 내부거래가 대부분이다.

광윤사는 비상장사로 주주구성이 공시돼있지 않다. 때문에 롯데그룹 후계구도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2013년 말 기준 신격호 총괄회장이 광윤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면 후계구도는 다시 뒤바뀐다.

하지만 최근 재계 안팎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각각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으며, 신 총괄회장의 경우 광윤사 지분이 3%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사이 신 총괄회장이 광윤사 지분도 모두 증여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측은 "광윤사 지분율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나머지 광윤사 지분 42% 가운데 누가 더 우호 지분을 확보하느냐가 롯데그룹 후계구도를 결정지을 것을 예상된다. 일단 광윤사 역시 신 회장이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사주'가 현재 신 회장의 지지 세력으로 알려졌다. 또 재계 안팎에서는 광윤사 이사들이 이미 신 회장의 편에 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3년 말 까지 광윤사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신 총괄회장이 직접 나서 우리사주와 이사회 설득에 나설 경우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로는 광윤사, 신격호, 신동빈, 신동주, 시게미쓰 하쓰코(重光ハツ子, 신격호 회장의 둘째 부인)를 비롯한 미도리상사와 임원지주회 등이 올라있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19.1%, 신 전 부회장의 지분은 이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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