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모집비용 '증가'…회원 늘고 수익 줄어 [여전사경영분석]M/S 상승 속 순이익 부침 이어져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03 09:53:2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상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점유율(M/S)과 회원수는 조금씩 증가하면서도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지난해 1월 이후 KB국민카드의 회원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분기 1896만 명에서 2분기 1882만 명으로 약 6만 명이 빠져나갔다. 이후 3분기 1890만 명으로 다시 증가해 4분기에는 1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져 상반기에만 2295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회원수 증가로 카드구매실적이 함께 늘어나면서 M/S도 덩달아 상승했다. 사고 직전 14.4% 수준이었던 M/S는 사고 발생 직후 13.9%까지 떨어졌지만 올 1분기 다시 14%대를 회복했다. 영업을 위한 기초체력이 조금씩 회복 돼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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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순이익은 부침이 있다. 2014년 1분기 944억 원에 달했던 순이익은 2분기 950억 원, 3분기 850억 원으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583억 원까지 급감했다. 올 1분기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981억 원까지 올랐던 순이익은 2분기 다시 707억 원대로 떨어졌다.
반기별로 보면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1688억 원으로, 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지난해 상반기(1890억 원) 보다 더 안좋았다. 회원수 증가로 벌어들인 수익과 더불어 이들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데 들인 비용도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유출에 따른 영업정지 이후 영업정상화에 따른 회원모집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모집비용만 해도 사고 이후 꾸준하게 늘어 지난해 1분기 191억 원에서 올 1분기 438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외 회원·가맹점 손실 보상수수료 등도 함께 늘어 전체 카드비용도 같은 기간 3114억 원에서 3366억 원으로 2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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