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성장을 위한 투자 아끼지 않겠다" 개발 역량 갖춘 팀 물색 한창..."모바일게임 강화에 집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5-08-03 08:21:4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탁월한 개발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팀을 찾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엔씨소프트가 31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성장을 위해 게임 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투자도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개발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시장인 만큼 우리는 좋은 개발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을 먼저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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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성장에 대한 고민은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약점으로 꼽혔던 '모바일 게임' 분야에 대한 협업과 개발 과정을 수시로 언급됐다.
윤 전무는 "블레이드&소울(이하 'B&S') 모바일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아이온 레기온즈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올해 하반기 중이나 내년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유력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와 연계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지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게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넷마블게임즈와의 협업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타 게임사와의 지적재산권(IP) 제휴 및 퍼블리싱 등 다양한 모델을 준비해 왔다.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S'가 대표적이다.
윤 전무는 "넷마블게임즈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리가 제공한 리니지2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했다"며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은 전적으로 넷마블게임즈가 담당하고 엔씨소프트는 IP 라이센싱에 대한 로열티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로써 예상 출시일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게임의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윤 전무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등은 한창 고민중인 사안"이라며 "앞서 전략 제휴를 맺으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유저 베이스·리소스 등을 활용하는 것에 논의가 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함께 고민해나갈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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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영권 방어를 위해 투입한 비용이 2분기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기타 비용은 앞선 분기 보다 약 100억 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윤 전무는 "기타 비용의 경우 자사주 처분에 따른 거래 비용과 법률 자문 등에 투입된 수수료가 포함됐다"며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관련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 부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 경영권 방어의 백기사로 택하며, 주식스왑을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175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 당기순이익 57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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