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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붙은 핀테크 경쟁에 계열사로 '맞불' BC카드와 스마트지갑 서비스 출시. 인터넷銀 진출 가능성 높이나

장소희 기자공개 2015-08-19 08:1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계열사인 BC카드와 힘을 합쳐 스마트 지갑 서비스를 내놓고 이동통신업계 금융서비스(핀테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동전화(MNO)시장 성장이 정체된 이후 이동통신업계는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KT는 스마트 지갑 출시와 맞물려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 금융서비스 분야로 확장을 시도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KT는 BC카드와 함께 카드 할인 정보와 멤버십, 쿠폰을 엮어 이용자가 챙길 수 있는 최대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앞서 모바일 지갑서비스인 '모카월렛'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 여기에 BC카드의 결제 서비스를 결합해 간편 결제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동통신업계에서 스마트 지갑이나 간편 결제 등은 이미 놓칠 수 없는 서비스로 떠오른지 오래다. 이미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 규모가 5조 원대로 성장했고 오는 2017년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은 721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사람의 절대 다수가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통사들도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충분하다.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먼저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플랫폼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지난해 통합 커머스 플랫폼인 '시럽'과 '시럽페이'를 출시해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럽페이는 지난달 일 평균 거래액이 10억 원을 넘어서고 누적 거래액이 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가장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특히 올해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나우'를 내놓으며 KG이니시스의 결제서비스와 1위 자리를 다툴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편결제와 같은 통신 외의 서비스 경쟁에 힘을 실어주며 경쟁사 대비 서비스 출시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이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한 것도 통신사들이 앞다퉈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국내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상용화하고 미국에서도 28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자층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통신사들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KT는 경쟁사 대비 핀테크 서비스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이번 '클립' 서비스 출시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까지 속도를 낼 가능성도 엿보인다. KT는 통신 3사 중에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인가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공식 출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업 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핀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KT가 계열사와 힘을 합쳐 관련 시장 진출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KT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관련해서 현재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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