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NH증권 등, '에코마케팅' 구주 120억 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참여···고수익 감안 기업가치 2000억 평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8-24 08:17:4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우증권, SK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이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인 에코마케팅에 투자했다. 이들은 최대주주인 김철웅 대표이사와 공동창업자인 공성아 상무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구주) 6% 가량을 총 120억 원에 인수했다.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가장 많은 30억 원을 투자했으며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각각 20억 원씩을 인수했다. 뒤늦게 합류한 대우증권, SK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은 각각 10억 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는 2000억 원 안팎이다. 이는 지난해 구주를 인수한 NHN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평가한 850억 원 보다 2.35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에코마케팅이 상장이후 4000~5000억 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다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코마케팅의 매출액은 2013년 124억 원에서 지난해 말 163억 원으로 30.8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도 좋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억 원에서 73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37.55%에서 45.01%로 높아졌다. 구글이라는 핵심 공급처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구주를 매입하기 위한 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작년에 투자를 검토했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도 안심할 수 없었다. 매물로 나온 주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인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많았기 때문이다. 증권사 자기자본(PI)투자 부서 이외에 중소형 벤처캐피탈도 검토를 했지만 투자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회사중에 에코마케팅과 같은 실적을 동반하는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상장이후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 대행사다. 데이터분석을 토대로 고객사들이 원하는 마케팅을 실시해 바로바로 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완료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철웅 대표와 공성아 상무는 상장을 앞두고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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