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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SG PE, ASA전주 NPL 인수 총 175억 투자…기업 정상화에 '주력'

이동훈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5-08-26 09:18:2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1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와 SG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케이스톤-SG PE)가 자동차 휠 생산업체인 ASA전주의 부실채권(NPL)을 인수했다. 재기지원 PEF가 NPL 투자를 통해 회생기업의 정상화를 시도한 첫 사례다. 앞으로 ASA전주의 경영 정상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SG PE는 공동으로 무한책임사원(GP)을 맡고 있는 '에스지 케이스톤 재기지원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펀드'(이하 케이스톤 재기지원 PEF)를 통해 ASA 전주의 회생담보권, 회생채권, 주식 등 175억 원 규모의 NPL을 인수했다.

이번 케이스톤 재기지원 PEF의 ASA 전주 투자는 기업재무안정PEF제도를 활용해 NPL 인수하는 첫 사례다. 이번 투자를 통해 ASA전주가 정상 기업으로 거듭 나게 되면 새로운 기업 회생절차 사례가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케이스톤-SG PE는 향후 ASA전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스톤 재기지원 PEF는 전체 회생담보권의 87% 가량을 보유한 투자자로 향후 회사의 정상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회생 졸업을 위해 회생법원, 회생채권자들과 공동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ASA전주는 자동차 알루미늄 휠 주조·가공, 크롬도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GM, 쌍용자동차, 도요타 등의 완성차업체에 납품한다. 자동차 산업분야의 글로벌 표준인 ISO/TS 16949 을 적용하고 있는 등 완성차 업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납품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전주공장은 최신식 알루미늄 부품 제조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기존제품 대비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ASA전주는 전주공장 설립으로 인한 과다한 시설투자로 인해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 역시 경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이자 상환 압박이 심해지자 2013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케이스톤 -SG PE는 신규 시설 투자에 따른 자금 압박과 단기 시장 상황 악화 때문에 회사 사정이 나빠졌을 뿐 기술력이 우수하고 알루미늄 휠 사업의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경량화 트렌드로 중장기적으로 알루미늄 휠 및 부품을 영위하는 ASA전주가 자동차 산업군내에서 제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ASA 전주 투자의 프로젝트매니저(PM)로 참여한 고종석 케이스톤파트너스 이사는 "ASA전주의 정상화를 위해서 법원, 다른 채권자, 협력사 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케이스톤도 ASA 전주가 향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우량기업으로 턴 어라운드(Turn-around)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 이사는 케이스톤파트너스 합류이전에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에 근무하면서 회사의 기업회생절차 졸업과 삼성전자 매각과정을 모두 경험한 투자 전문가다. 이번 ASA전주 투자에서도 메디슨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A업계 관계자는 "ASA 전주 투자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한 선제적 NPL 투자라는 점에서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최근 PEF를 활용해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PEF 제도를 활용하여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10월에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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