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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한국형헤지펀드' 마케팅 박차 상품 라인업 강화…안다·대신운용 후속펀드 검토

송광섭 기자공개 2015-08-25 15:54:1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1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고액자산가 전용 상품인 한국형 헤지펀드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해 선보인 안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를 시작으로 후속 상품들이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는 등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한국형 헤지펀드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판매한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최근까지 양호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비롯한 지점에 있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판매했다. 첫 번째 상품은 안다자산운용의 멀티 스트레티지(Multi-strategy) 전략 펀드인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였다. 과거 코스모투자자문을 업계 정상으로 올린 최권욱 회장이 설립한 회사인 데다, 운용 전략이 고객들의 투자 성향과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운용 첫 달부터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저금리로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았던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WM 프리빌리지센터'에서 유독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출시 4개월 만에 49개 계좌를 모조리 소진했다.

이후 고객들의 거듭되는 요청에 지난 3월 후속 상품을 선보였다.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등을 거쳐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펀더멘털 롱숏(Long-short) 전략 펀드인 '교보악사 매그넘1 전문사모투자신탁'과 대신자산운용의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략 펀드인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2호'를 선정했다.

상품을 내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팔려나갔다. 특히 안다자산운용처럼 여러 개 전략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에 투자들이 몰렸다.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구미를 자극했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2호는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전례에 신한금융투자는 유력한 후보로 안다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의 후속 펀드를 꼽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안다 보이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글로벌 멀티)를, 대신자산운용은 '대신 에버그린 멀티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1호'(멀티)와 '대신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3호'(이벤트드리븐)를 최근 설정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출 계획"이라며 "수익률과 변동성 등을 고려해 양질의 상품을 선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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