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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리치, 40억 CB 발행 추진 산은 투자 검토 중...연내 IPO 불투명·현금흐름 악화가 원인

김나영 기자공개 2015-08-28 08:30:36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4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던 루미리치가 돌연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 계열사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루미리치는 총 4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 위해 IB업계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10억 원어치는 산업은행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리치의 CB 발행 추진은 현금흐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루미리치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3년 23억 원에서 2014년 -22억 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8억 원에 감가상각비, 퇴직급여, 대손상각비 등 비현금항목 조정 12억 원으로 30억 원의 현금흐름을 보였지만 운전자본 변동에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운전자본현금흐름은 2013년 1억 6863만 원에서 지난해 -52억 원으로 크게 악화됐다. 매출채권현금흐름은 22억 원에서 -63억 원, 재고자산현금흐름은 2억 원에서 -11억 원이 됐다. 결국 루미리치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9억 원으로 2013년 63억 원에 비해 24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루미리치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는 점도 CB 발행을 추진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루미리치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올해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답보 상태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루미리치의 연내 IPO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루미리치가 연내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CB 발행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루미리치가 CB 발행을 포함한 여러 가지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IPO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루미리치에 CB 제안이 들어와서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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