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계약 파문' BNK캐피탈, 회사채 발행 연기 "투자의사 결정에 영향미칠 사유 발생"…540억 규모 렌탈계약 손실 우려
민경문 기자공개 2015-09-01 17:12:5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1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지난달 31일 계획한 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전격 연기했다. 한일월드로부터 매입한 렌탈자산의 손실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판단이다.BNK캐피탈은 지난달 31일 대표 주관사인 KB투자증권과 함께 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78회차)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일 공시를 통해 BNK캐피탈 측은 "투자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유가 발견됐다"며 "인수단과 인수계약서를 합의 해제하고 회사채 발행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추후 발행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 결정은 한일월드로부터 인수한 음파진동기 렌탈 계약과 관련해 부실 논란이 벌어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일월드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정수기를 렌탈한 고객들이 렌탈료 지불을 거절하면서 BNK캐피탈로서는 렌탈료를 회수할 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현재 BNK캐피탈이 보유한 한일월드 관련 렌탈자산의 장부가액은 540억 원(회사제시, 총자산의 1.3%)이다. 렌탈계약 건수 기준으로는 9300여 건(회사제시, 1인당 약 600만 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일월드 렌탈자산의 장부가액은 연간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 규모를 초과하며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NICE신용평가 측은 한일월드 관련 렌탈 계약서 샘플(회사제시)을 검토한 결과 계약서 상에 △48개월 의무사용 조건이 명시된 점 △BNK캐피탈로의 채권이전에 대한 동의여부가 기재되어 있는 점 △본인명의의 계좌로 자동이체가 신청된 점 등을 감안할 때 BNK캐피탈이 주장하는 렌탈계약의 적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다만 한일월드 렌탈계약 차주와의 렌탈료 지급 분쟁 과정에서 렌탈 채권의 부실화 등으로 일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BNK캐피탈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BNK캐피탈 측은 이와 관련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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