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광교S클래스 6200억대 PF 완료 '장기간' 공사 단점 등 부담 깨고 대주단 성공적 모집
김장환 기자공개 2015-09-04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3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모집을 완료했다. 장기간 잡혀있는 공사 시일 탓에 대주단 모집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깨고, 계획했던 PF 대출금을 모두 수혈하는데 성공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7월부터 진행한 광교신도시 아파트 건축 PF 대주단 모집을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총 모집 대금은 6200억 원으로, 대출 만기는 오는 2017년 8월 말(48개월)까지로 잡혔다. 이율 등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PF 대출 이자율을 볼 때 7~8%대 이율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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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아파트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초 6000억 원대 PF 대주단 모집에 나섰다. 2010년 분양 경기가 한풀 꺽인 이후로는 최대급 규모의 PF였다. 시중은행 등 다수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가졌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분양 경기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중흥건설의 PF 대주단 모집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실제 중흥건설은 올해 초 설명회 이후 자금 조달 중단을 선언했다.
가장 큰 문제는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입주 예정일이 오는 2019년 5월로 4년이 넘게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당장 주택 분양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시장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마감된 대주단 모집에는 우리은행 등 총 13개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이 애초 계획했던 6200억 원대 PF 대출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중흥건설은 지난달 말 토지 잔금을 치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사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부담은 있었지만, 중심상업지구 인접성과 초·중·고교가 근접한 곳에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는 점 등에서 분양시장 흐름에 따른 위험도는 적다고 봤다"며 "향후 상업시설 조성 계획도 잡혀 있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흥건설이 건축에 들어간 광교 중흥S-클래스 아파트는 총 2311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핵심 생활 인프라는 물론 호수공원과 광교산 조망 프리미엄을 갖춰 광교 노른자위로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15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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