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고려삼과 나우IB캐피탈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대동고려삼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내 홍삼 시장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나우IB측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동고려삼은 지난달 말 이형국 나우IB 부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키로 했다. 신규 선임에 따라 회사의 이사진은 최성근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5명으로 늘어났다.
나우IB가 대동고려삼에 대대적 투자를 검토할 때부터 이번 인사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동고려삼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업무 경험이 풍부한 나우IB 측의 자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판단했다. 나우IB는 코넥스 상장기업인 대동고려삼의 지분을 취득하기에 앞서 사외이사 자리를 보장받아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려 했다.
나우IB는 지난 7월 대동고려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5.5%를 취득했다. 주당 3500원에 31억 원 어치(보통주 88만 5714주)를 사들였다. 운용 중이던 '나우농식품투자펀드2호'와 '나우농식품투자펀드3호'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대동고려삼의 주가는 나우IB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올 들어 주당 3000원 대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1만 3900원으로 급등했다. 주가를 감안하면 나우IB의 지분 가치는 123억 원에 육박한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낙점된 이형국 부장은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했다. 이후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 경력을 쌓은 뒤 나우IB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크라제인터내셔날㈜의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대동고려삼은 재벌 그룹의 후광 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업체로 꼽힌다. 국내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가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농협홍삼이 시장 점유율 4%로 2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CJ제일제당과 동원 F&B, 대동고려삼이 3위권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우IB는 대동고려삼이 오랜 기간 인삼재배 농민들과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경작 농민들은 오랫동안 원료삼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업체를 선호한다. 급작스레 홍삼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원료인 수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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