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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수익성 2년새 '최저' 왜? [Company Watch]'중국 부진' 영업익·이익률 하락 …"4분기 반등 기대"

김창경 기자공개 2015-11-06 08:18:5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4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지난해 말 계열사를 흡수합병한 이후 수익성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7%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6%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국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위아는 4분기 현대기아차의 생산이 늘어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 8153억 원, 영업이익 111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0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2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211억 원 줄었다.

현대위아는 작년 11월 두 개의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지만 정작 수익성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분기 평균 7%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6.55%로 떨어졌다. 2분기에는 6.62%로 소폭 상승했지만 3분기 6.15%로 떨어졌다. 현대위아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2014~2015년 사이 분기 기준 가장 저조했다.

현대위아, 합병 후 수익성 하락 '지속'

사업 부문별로는 차량부품 부문이 매출액 1조 5348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6.2%(903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67억 원) 감소했다. 차량부품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기계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2801억 원의 매출액과 23.5% 감소한 14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및 수익성 하락은 중국 지역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위아의 중국향 매출 비중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은 현대위아 실적과 연동된다. 특히 기아차는 현대위아 전체 매출액의 40% 가까이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스코 합병 효과가 있었지만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부진, 계열적 요인 등이 영향을 주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작년보다 감소했다"며 "지난 8월을 저점으로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신차효과도 있어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중국의 정책 변화 수혜도 입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중국은 배기량 1600cc 이하 승용차 취득세율을 기존 10%에서 5%로 인하했다. 기아차의 1600cc 이하 차량 판매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K5와 2016년 초에 출시될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1600cc 터보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2016년에는 기아차의 1600cc 이하 판매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수직 계열화 강화를 위해 자동차용 단조 전문업체 현대위스코, 자동차용 주조 전문업체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했다. '주물→단조→가공→조립→모듈'로 이어지는 파워트레인 전 공정을 현대위아가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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