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3분기까지 1조5000억원 투자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ICT서비스 투자집중. 창업초기 투자비중 48.5%
박제언 기자공개 2015-11-05 08:46:0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4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들의 벤처기업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록했던 1조 6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올해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4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는 운용 중인 벤처조합 등으로 총 1조 5312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1조 1067억 원 보다 38.4%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총 투자금액인 1조 6393억 원까지 1081억 원밖에 남지 않았다.
총 투자 기업체수는 783개사로 평균 19억 6000만 원씩 투자됐다. 지난해 636개사에 평균 17억 4000만 원이 투자된 것과 비교해 업체수나 평균 투자액수 모두 늘었다.
투자는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분야 등에 집중됐다. 전체 투자 비중으로 따지면 각각 19.6%, 15.5%, 14.9%씩이다. ICT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액수는 전년동기대비 140.8%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 하드웨어쪽의 ICT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ICT제조 분야는 2013년 전체 투자비중의 21.3%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있는 투자 영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ICT 하드웨어 분야의 사업침체 등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며 투자열기 자체가 식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투자액수에서 7.4%의 비중만 차지하고 있다.
업력별로 살펴보면 3년 이내의 초기단계 투자가 전체의 48.5%를 차지했다. 벤처캐피탈 본연의 업무인 초기기업으로 모험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3년~7년의 업력을 가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6%, 업력 7년을 넘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5.5%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투자를 가장 많이 집행한 창투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로 나타났다. 총 투자금액은 1362억 원으로 ICT서비스(300억 원), 유통·서비스(369억 원), 게임(162억 원), 화학·소재(190억 원), 바이오·의료(104억 원) 등에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뒤를 이어 투자집행이 많았던 곳은 프리미어파트너스(707억 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696억 원), IMM인베스트먼트(594억 원), SBI인베스트먼트(574억 원), KTB네트워크(541억 원), LB인베스트먼트(507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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