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알라모 프로젝트 '9부능선' 넘어 알라모 7 착공 돌입, 투자금 3500억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5-11-10 09:09:1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알라모 7 착공에 들어가 3년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9부능선을 넘게 됐다.6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OCI의 태양광발전 자회사 OCI솔라파워는 마지막 발전시설인 알라모(Alamo) 7 건설을 시작했다. 알라모 7은 발전규모가 106MW(메가와트)로 태양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태양광 패널이 회전하는 양축추적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발전규모 110MW인 알라모 6의 착공을 시작했다. OCI는 알라모 6·7 건설에 총 6억 5000만 달러(한화 7395억 원)를 투자한다. 발전규모에 따라 비용이 결정되는 만큼 6·7 투자금은 각각 36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OCI는 총 투자금 중 60%에 달하는 4억 달러(한화 4551억 원)를 자체 부담한다. 그동안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투자금의 40%를 자체 부담하고, 외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60%를 채웠다. 하지만 기존 발전소들의 투자수익률이 높아 수익성 극대화 차원에서 자체자금 비중을 늘렸다.
OCI는 지난 201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전력기업인 CPS에너지와 400MW 규모의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태양광발전시설을 짓고 있다. 그동안 2억 6000만 달러(한화 2900억 원)를 들여 알라모 1~4를 완공했다. 이들 4개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90.2MW로 1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분 매각을 통해 수익을 거뒀다. 발전규모 95MW인 알라모 5는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매각을 완료했다.
그간 발전소들을 매각해 벌어들인 내부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우현 사장은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며 "최소 10% 이상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수주에만 입찰하는 선별적인 전략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16억 원, 영업손실 352억 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제2공장에서 염화규소가 누출되는 사고 이후 가동이 지연되면서 생산량이 15% 줄고, 총생산원가가 10% 늘어난 여파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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