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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크리스탈 "中기업 이미지 탈바꿈시킬 것" 기관투자가 대상 IR…합성운모시장 세계 1위

배지원 기자공개 2015-11-18 08:37:5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6일 1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17~18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앞둔 중국기업 차이나크리스탈은 합성운모 산업의 성장가능성과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이나크리스탈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IR(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소규모 IR 및 1대1 미팅을 가졌다. 이날 IR에는 다이자룽 차이나크리스탈 대표와 류위펑 재무총괄이사(CFO) 등이 참석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이 자리에서 ‘TRUST & BELIEF'를 키워드로 △합성운모의 천연운모 시장 대체 본격화 △독점적 시장지배력 △전략적 제품 수직계열화 등을 핵심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운모는 화강암에 포함된 조암광물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은 불화칼륨, 이산화규소 등 5가지 광물을 배합해 일종의 인공 합성운모를 생산한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에 비해 절연성과 내열성이 좋아 고부가가치 절연재 등으로 쓰인다. 파우더는 반짝이는 성질을 이용해 자동차 도료와 화장품 안료 등에 사용된다.

최근 운모시장은 합성운모가 천연운모의 수요를 대체해가는 추세다. 천연운모산업이 아동 노동착취, 자원고갈, 인체 유해성 등의 이슈를 일으키면서 수요가 합성운모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2010년 1만 8000톤이었던 합성운모 수요는 2014년 4만 3000톤으로 늘어났다.

차이나크리스탈 관계자는 "합성운모의 대체속도가 빨라 2019년에는 약 14만 7000톤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는 시장지배력과 성장잠재력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합성운모 산업에서의 시장지배력도 높은 편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의 핵심제품은 합성운모 플레이크, 파우더 등이다. 합성운모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의 최상단에 있는 합성운모 플레이크는 차이나크리스탈이 지난해 기준 77.2%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진율이 가장 높은 합성운모 파우더는 38.5%를 차지한다.

차이나크리스탈 관계자는 "최근 5년간(2010~2015년) 45.5%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안정적인 거래처의 수요를 기반으로 올해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이자룽 차이나크리스탈 대표는 "차이나크리스탈은 기존 중국기업이 가진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신소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서 가치를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기업설명이 끝난 후 질의응답시간에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주로 거래기반과 상장 이후 사업계획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류위펑 재무총괄이사(CFO)는 "차이나크리스탈은 수주계약이 아닌 주요 전방기업과 단가계약을 통해 운영된다"며 "약 51.%의 매출이 상위 11개 거래처로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동 중인 제 1, 2호 공장을 합친 규모보다 큰 3호 공장이 연내 증설 완료될 예정이라 상장이후 매출을 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로 3600~4500원을 제시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청약은 이달 23~24일에 실시한다. 12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IR에 참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구조나 성장세는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다만 중국기업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차이나크리스탈 밸류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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