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입스, 빅데이터로 남성 종합패션 브랜드로 도약 [thebell interview]국내 지점 확대...홍콩·대만 등 해외 진출도 추진
현대준 기자공개 2015-11-24 09:13:57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의 맞춤 옷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필두로 한 제한적인 서비스였다. 한정된 고객들만이 맞춤 옷 서비스를 이용해 왔고 쉽지 않은 접근성 때문에 의류시장은 기성복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맞춤 옷 스타트업인 스트라입스는 여기에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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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는 20일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로부터 추가적인 가치를 찾아야만 의미가 있다"며 "고객들에 대한 빅데이터를 통해서 스트라입스를 종합패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고객의 개별 신체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고객의 체형과 신체수치를 알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정보에는 항상 패턴이 존재한다"며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고객의 선호제품이나 취향 등을 고려해 큐레이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입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맞춤 셔츠 전문업체로 201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들이 직접 고객에게 방문해 치수를 재는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스트라입스는 지난 2년 6개월 간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왔다. 처음에는 맞춤 셔츠만 제작했지만 이제는 맞춤 코트와 정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승준 대표는 스트라입스를 남성 종합 패션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남자들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의류를 스트라입스에서 제공하도록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할수록 양질의 고객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입스가 최근 맞춤셔츠 공장인 드림팩토리를 인수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스트라입스는 지난 1일 드림팩토리를 인수하면서 기획, 제작, 유통의 수직적 통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의류제작 공정에서 비효율적인 공정이 많다"며 "시스템 개선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서 생산력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입스는 최근 벤처캐피탈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트라입스는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분당, 판교, 부산, 대구, 광주 등으로 국내 서비스를 확대했다. 앞으로 국내 어디에서든 스트라입스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라입스는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스트라입스를 론칭하면서 해외시장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현재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드림팩토리를 통해 직접 국내 생산을 담당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주문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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