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3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이하 이앤인베스트)가 2년전 투자한 씨앤비텍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으로 일부 손실한 부분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워런트(신주인수권)로 만회할 수 있었다.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1호(이하 이앤조합1호)'의 해산결의를 지난 20일 마쳤다. 펀드 청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청산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8~9% 정도 예상된다.
이앤조합1호는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지난 2013년 CCTV 제조업체 씨앤비텍 인수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약정총액은 430억 원이지만 전략적투자자(SI)가 200억 원, 재무적투자자(FI)가 210억 원을 납입해 총 410억 원으로 운용됐다.
이를 통해 이앤조합1호은 씨앤비텍 인수에 총 410억 원정도를 투자했다. 투자금은 씨앤비텍의 최대주주 지분 400만 주 외 100억 원어치 BW 인수에 쓰였다.
이앤조합1호는 지난 18일 '원기산삼'에 씨앤비텍 주식 200만 주와 워런트를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원기산삼에 매각 후 남은 주식 200만 주는 펀드의 출자자(LP) 중 SI에게 현물(주식)로 분배했다. BW 중 100억 원어치 사채권(Bond)은 올해 모두 상환받으며 돈을 회수했다.
다만 이앤조합1호가 씨앤비텍을 매각한 주당 가격은 6750원으로 인수가격인 7500원보다 낮다. 매각가격으로만 보자면 손실이다. 하지만 펀드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난 비결은 BW다. 이앤조합1호가 씨앤비텍 BW 투자 당시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당 5462원이었다. 하지만 씨앤비텍의 주가 하락으로 행사가격이 주당 3824원으로 조정됐다.
이앤인베스트는 원기산삼에 구주 200만주와 워런트를 총 150억 원에 매각했다. 워런트 가격만 15억 원으로 책정됐다. 씨앤비텍 워런트를 인수해가는 원기산삼 입장에서도 주당 67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행사가격이라 손해보지 않는 구조다.
이앤인베스트 관계자는 "SI에게 현물 배분한 몫은 200억 원정도로 계산된다"며 "나머지 FI의 210억 원 몫 중 100억 원은 본드로 상환됐으며 150억 원을 주식과 워런트로 회수해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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