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맥스로텍에 투자를 결정한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투자 금액을 기존에 결정한 액수 보다 적게 집행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로텍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쓸 것으로 보인다.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벤처조합을 통해 맥스로텍의 전환우선주 총 30억 원어치를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당초 투자하기로 했던 금액 50억 원 보다 20억 원이나 줄어든 액수다.
당초 맥스로텍은 지난달 20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초 발행 예정이었던 신주 규모는 226만 주 정도였다. 조달 규모도 50억 원, 발행 대상도 '원익 2015 Hidden Opportunity 투자조합' 한 곳이었다.
이후 맥스로텍은 증자 계획을 다소 변경했다. 신주 발행 규모를 183만 주 정도로 줄였다. 조달 금액이 40억 원 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다. '원익 2015 Hidden Opportunity 투자조합'은 30억 원만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억 원은 개인 투자자 5명을 대상으로 조달키로 했다.
맥스로텍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다. 29915년 7월 설립됐으며 201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268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 당기순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부채비율은 297%이며, 단기차입금 규모는 380억 원이다.
맥스로텍의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자동차 부품 사업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산업용 로봇 외 맥스로텍은 엔진실린더블록을 가공후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위한 설비 장치를 마련하는 데 돈이 많이 들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한 이익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주로 쓰여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본을 확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익 2015 Hidden Opportunity 투자조합'은 지난 8월 결성된 약정총액 525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210억 원을 출자해 앵커 LP(유한책임투자자)로 나선 펀드다. 2012년 결성한 사모투자펀드(PEF) 이후 3년만에 결성한 펀드다. 벤처조합으로는 5년만에 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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