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임원인사, '영업'에 방점 보험 영업 환경 악화 와중 견조한 실적 높게 평가
윤 동 기자공개 2015-12-07 10:06:0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계열 보험사 임원인사에서 영업 출신을 다수 승진시켰다. 저금리 등 보험영업 환경이 악화되는 와중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영업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그룹은 4일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총 294명이 승진한 가운데 삼성생명·화재는 2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자 중 삼성생명의 정연재 부장이 상무로 승진한 것이 돋보인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내부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승진 대상자가 아님에도 과감히 승진시키는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정 신임 상무는 금융계열사에서는 유일하게 44명의 발탁 승진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신임 상무는 보험영업 전문가로 동탄오산, 부평 등 지역사업단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정 신임 상무를 포함해 이번 인사로 상무로 승진한 9명 중 4~5명이 현장 영업 출신"이라며 "예년보다 승진자 중에서 영업 출신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영업 관련 부서에서 대거 승진자를 배출했다. 유일한 부사장 승진자인 김성규 전무는 삼성화재에서 개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전무 승진자 4명 중에서 이상경, 장덕희 상무도 영업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선 영업 부서가 더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승진자가 많은 것 같다"며 "공이 있는 곳에 상이 있다는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누적 3분기(1~9월) 기준 삼성생명의 수입보험료는 19조 50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4% 확대됐다.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도 13조 2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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