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건설, '법정관리' 후유증 벗어나나 영업손실 42% 감소, 순익 흑자전환…재무구조 개선 과제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10 08:24:4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한일건설의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외형이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손실 폭이 감소했다.한일건설은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매출액 964억 원, 영업손실 67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12.8% 감소했다. 매출 부진에도 영업손실은 42% 감소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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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증대는 건축, 토목 등 전 부문에서 고루 나타났다. 지난해 말 100%를 넘던 원가율이 98.35%로 하락했다. 건축부문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실적을 견인했다. 건축부문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0.3%로 지난해 말보다 4.5%포인트 개선됐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안정적인 사업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법정관리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일건설은 '고위험 고수익' 사업을 지양했다. 관급 비중을 98%까지 늘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했다.
손실이 큰 해외사업도 대거 정리했다. 연평균 300억 원 이상의 해외 매출이 100억 원대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토목부문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4%에서 마이너스 1%로 개선됐다.
한일건설은 2013년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사업 차질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당시 리비아 재건사업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섰으나 사업이 중단되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 재무구조는 열악한 편이다. 9월 말 개별기준 한일건설이 보유한 총 부채는 1738억 원, 자본총계는 210억 원이다. 부채비율이 827.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2.5%포인트 상승했다. 출자전환에 따른 일시적 자본 감소가 원인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과도한 수준이다.
1978년 설립된 한일건설은 애초 한일시멘트 계열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한일건설 위기가 그룹으로 번지자 한일시멘트가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2년 49위에서 계속 떨어져 올해 75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 '유앤아이'로 이름을 알린 후 제2의 브랜드 '베라체'를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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