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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바이오제닉스 RCPS 15억 인수 2대주주 日 스미토모상사, 3대주주 아모레퍼시픽 '눈길'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11 08:03:1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화장품 소재업체 바이오제닉스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바이오제닉스의 인캡슐레이션(Encapsulation) 기술과 2대주주인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어낼 시너지를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제닉스에 15억 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인수한 주식은 전량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금은 원익2015히든오퍼튜니티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서울기술투자, 우신벤처투자 등이 동반 투자에 나섰다. 투자금액은 서울기술투자 10억 원, 우신벤처투자 5억 원으로 역시 전량 RCPS로 인수했다. 이들 벤처캐피탈과 원익투자파트너스의 투자금액을 합치면 총 3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바이오제닉스는 인캡슐레이션, 가용화, 안정화 등 화장품소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화장품을 제조할 때는 원천소재를 마이크로 단위로 캡슐화한다. 바이오제닉스의 경우 나노 캡슐레이션 기술을 갖고 있다. 가용화나 안정화는 얼마나 더 잘 녹느냐와 더 잘 스며드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탄생한 화장품소재 기업이지만 상당수의 투자는 일본에서 먼저 이뤄졌다. 특이하게도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가 투자해 바이오제닉스의 2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제닉스로부터 화장품소재를 공급받는 아모레퍼시픽은 3대주주에 올라 있다. 앞서 SK플래닛 등도 화장품사업을 이유로 투자했으나 현재는 회수한 상태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스미토모상사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이 바이오제닉스의 기술력과 결합한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대부분의 화장품제조기업이 바이오제닉스의 인캡슐레이션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스미토모상사를 통하면 보다 접촉이 용이해진다. 스미토모상사가 기보유한 전 세계 유통채널은 150여 개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분야에서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인캡슐레이션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명 수입화장품 디올에서도 씨씨크림 생산을 위해 바이오제닉스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여러 호재가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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