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수입車 시장 '대세' 노린다 수입차 비중 3년 새 2배 증가…실적·건전성 지표 개선세 뚜렷
이승연 기자공개 2015-12-10 14:14:2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10일 아주캐피탈에 따르면 2015년 3분기까지 아주캐피탈의 신규 영업 중 수입차 비중은 18%로 2012년 9.4%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크라이슬러 코리아와 제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8월에는 포드코리아의 전속 금융을 따내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결과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포드, 링컨 차량을 판매하는 전국 31개 전시장에서 자동차금융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영업기반을 확보한 것"이라며 "전속계약 체결로 기존 영업액 500억 원 수준에서 연간 1500억~2000억 원 규모의 할부와 리스 자동차금융 영업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포드, 링컨 전 차종 대상 무이자, 장기, 유예할부 상품을 독점으로 출시했으며 구입 1년간 사고발생시 동일모델 차량으로 '신차교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략적 영업을 펼치고 이다. 이로 인해 제휴 전 10%대에 머물렀던 흡수율이 현재 40%까지 올라섰다.
수입차 시장에서의 선전은 아주캐피탈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누적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3억 원과 44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실적인 523억 원, 366억 원을 이미 뛰어 넘었다. 대내외 경기악화나 치열한 자동차금융시장의 경쟁을 고려할 때 꽤 선방한 결과다.
건전성 지표도 호전되고 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양질의 영업자산을 지속적으로 유입한 결과 2013년 3.92%에 달했던 연체율은 매년 감소, 지난 3분기 2.99%까지 떨어졌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영업의 약 85%를 차지하는 안정적인 자동차금융자산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 결과"라며" 자산클린화 정책을 통해 건정성 지표가 호전돼 대손상각비 하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탈사의 핵심요소인 조달원을 다변화함으로써 조달 금리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12년 4.63%였던 신규 조달금리는 2013년 3.81%, 2014년 3.49%, 2015년 3.02%로 떨어졌다.
이같은 성장은 고배당을 통해 다시 투자자들에게 되돌아간다. 아주캐피탈은 2009년 상장 이후 소액주주에게 차등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 종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4년 주당 300원의 배당을 지급했으며, 201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주당배당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연말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아주캐피탈의 시가배당률은 4.7%에 달했으며, 지난 5개년(2010년~2014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6.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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