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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캐피탈, 식품산업 성장의 '마중물' [농식품모태펀드 1기 성과]제노포커스·아미코젠 등에 투자, 주목적투자+수익성 '두마리 토끼'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17 07:0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년이 넘는 투자 경험은 값진 재산이었다. KDB캐피탈은 촘촘한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투자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식품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160억 원 규모의 'KDBC식품산업투자조합1호(이하 '식품산업펀드')'를 결성한 KDB캐피탈은 건강기능식품과 제과 사업, 농업바이오 등 식품산업 분야의 기업을 두루 발굴했다.

농식품 분야는 아직 산업의 고도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투자처를 발굴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농식품 펀드 운용에 나선 KDB캐피탈은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뻗어있는 촘촘한 연결망을 활용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그간 총 9건의 투자를 통해 137억 원을 집행했다.

KDB캐피탈은 주목적투자를 통해 수익성까지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는 받는다. 2014년 11월 식품산업펀드를 통해 15억 원을 투자한 제노포커스가 바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기업이다.

산업용 효소의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 바이오 기업인 제노포커스는 산업별 맞춤형 효소 개발에 성공,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 효소 개발 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효소 관련 시장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42억 달러(한화 약 4억 6000만 원)에 이른다. 2012년 이후 연평균 5.6%씩 성장하는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현재 국내 효소 시장 역시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효소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대를 받는 이유다.

제노포커스는 식품산업펀드의 투자를 통해 연간 15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락타아제 등 판매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2배, 영업이익은 약 1.7배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식품산업펀드가 산업화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KDB캐피탈은 지난 5월 제노포커스가 상장에 성공하며 든든한 수익도 챙겼다. 현재까지 48억 원을 회수하며 투자수익률 220%를 달성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KDB캐피탈은 효소분해기술 응용을 주업으로 하는 아미코젠의 투자를 통해 4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 목적성과 수익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투자 운용 사례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농식품자펀드_KDB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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