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보유 중인 북항아이브리지 주식 전량을 한진중공업홀딩스와 한일레저에 매각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한진중공업은 16일 보유 중인 북항아이브리지 주식 457만 9000주를 모두 장외에서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인 한일레저가 295만 3450주를, 한진중공업홀딩스가 162만 5550주를 인수했다.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77억 원을 확보했다.
북항아이브리지는 2006년 부산시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이 다리 건설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2009년 6월 한진중공업과 삼환기업이 신규 출자 투자를 통해 지분 19%, 15%를 각각 취득했다.
부산 영도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참여한다는 취지 하에 북항아이브리지 지분을 취득했다. 지분 취득 이후 북항대교 시공에 참여했고 지난해 4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한진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조선, 토목, 발전소 건립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영업용 자산을 팔고 있다"며 "자금 여유가 있는 한일레저, 한진중공업홀딩스에 지분을 양도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013년부터 자산 유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소재의 율도 부지의 경우 원매자가 나올 때마다 매각 계약을 맺고 500억~1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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