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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2020년까지 6곳 오픈 계획보다 1곳 늘려, 진출 1년 광명점 매출 3080억·방문객 670만명

장지현 기자공개 2015-12-17 08:29:0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케아코리아가 2020년까지 점포 5곳을 열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6곳으로 수정했다. 이케아 광명점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출점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바꿨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년 동안 매출 3080억 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 수는 670만 명, 이케아 패밀리 멤버는 60만6000명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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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예상했던 이케아의 첫해 매출 2000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1년 동안 고용한 직원도 913명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1조2000억 원을 추가적으로 투자해 광명점을 포함 전국에서 매장 6곳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당장 2017년 하반기에 경기도 고양시에 부지면적 5만1000m², 연면적 16만4000㎡ 규모의 이케아 매장이 문을 연다. 이후 서울 강동점을 포함해 수도권에 2곳, 대전·충청권에 1곳, 부산·경남권에 1곳에 각각 매장을 낼 예정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원래 한국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장 개수는 5곳이었지만 광명점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면서 매장 한곳을 더 늘리기로 했다"며 "특히 굉장히 먼 곳에서도 광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점이 출점 계획 수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매장은 앞으로도 모두 '직영점' 체제로 운영된다. 또 당분간은 온라인 채널보다는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전세계 이케아 매장 가운데 330여개가 직영점, 50여개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데 이케아 코리아 매장은 100% 이케아 그룹 직영 체제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언젠간 한국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이케아코리아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단순 구매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 와서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소품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장 오픈에만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코리아는 첫 매장 오픈 때부터 논란이 됐던 지역 영세·소상공인과의 상생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 광명점을 찾은 고객들은 주변 다른 상점에서도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km 이내 주변 상점 매출이 광명점 오픈 이후 7.5%에서 27.4%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유통학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 사이의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 고객 중 75%는 1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방문했고, 54%는 10km 이내의 주변 다른 상점에서도 쇼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 진출 이후 가구나 조명 등 각종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안을 꾸미는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뿐만 경쟁 업체에게도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케아가 홈퍼니싱 시장 자체를 키우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한 혜택을 보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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