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엌가구 사업부 고성장 지속 2014년 1위 사업부 등극…인테리어 제휴점 폭발적 증가
연혜원 기자공개 2015-06-01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구시장 점유율 1위 한샘의 부엌가구 사업부 성장세가 놀랍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부엌가구 사업부 매출 1463억 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978억 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부엌가구 사업부는 1년 만에 인테리어 사업부를 제치고 한샘 내 매출 1위 사업부로 올라섰다. 지난해 부엌가구 사업부 매출(4841억 원)은 전년도(3632억 원)보다 33.3% 성장해 인테리어 사업부 매출(4612억 원)을 앞질렀다. 지난해 인테리어 사업부 성장률은 24.2%다.
부엌가구 사업부의 빠른 성장세와 그에 대한 기대는 올 초 정기인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 한샘은 2015년 정기 인사에서 총 9명의 임원 승진자 중 노지영 부사장을 비롯한 5명을 부엌가구 사업부에서 배출했다. 노지영 부사장은 부엌가구 사업부에서 '한샘IK(Interior Kitchen)사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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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부엌가구 사업부는 최고급 부엌가구 브랜드인 '키친바흐(Kitchen Bach)'와 한샘 가구를 인테리어 시공점에 유통하는 '한샘IK(Interior Kitchen)'로 대표된다.
한샘 관계자는 "부엌사업부 내 여러 사업이 전반적으로 매출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한샘IK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샘IK 매출은 지난해 전년 보다 46%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샘IK 사업은 초창기 부엌가구 위주였지만 인테리어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납품 범위를 수납, 욕실, 마루, 창호 등 일반가구 및 인테리어 시공 상품까지 넓혔다. 한샘IK는 향후 벽지, 몰딩 등 건자재까지 상품군을 넓힐 예정이다.
한샘은 본사가 직접 인테리어 시공을 하진 않지만 개인 인테리어 시공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을 유통하는 형식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인테리어 사업부가 따로 있지만 인테리어 시공점과의 제휴 사업은 한샘IK가 주로 맡고 있다. 인테리어 사업부는 플래그숍과 대리점을 통한 인테리어 가구 판매와 온라인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한샘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제휴를 맺는 인테리어 시공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샘과 제휴를 맺은 인테리어 시공점은 전국 4000여 곳이다.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제휴가 늘어난 만큼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 달 초 '한샘' 상호명을 단 인테리어 시공점이 부실 시공으로 고객과 갈등을 빚어 큰 논란이 됐다. 갈등은 해결됐지만 제휴점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잡음이 끊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간혹 한샘 가구를 판매하는 가구점에서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시공을 하기도 한다"며 "그런 경우 인테리어 시공에 대해 본사가 책임질 수 없어 점주들에게 '한샘'을 상호에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지만 '한샘'을 쓰는 분들이 있어 혼란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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