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이하 비비큐)이 외부 투자금 유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비큐는 올 들어 미국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사업 확대와 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사모투자회사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새로운 투자자 물색에 나선 가운데 향후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큐는 4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받기 위해 유진PE와 논의해 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유진PE가 검토 단계에서 투자계획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비비큐와 유진PE는 당초 그룹 내 주력계열사인 제너시스비비큐의 유상증자와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큐는 그러나 유진PE로부터 신규 투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비비큐 관계자는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비비큐가 이처럼 투자금 조달에 나선 이유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제너시스비비큐의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270억 원에 달한다. 154억 원의 자본금이 잠식되면서 자본총계가 50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해외사업부를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순손실을 넘기면서 완전자본잠식을 피했다.
제너시스도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4년 말 기준 결손금은 27억 원 쌓였고 자본총계는 2013년 말 300억 원에서 215억 원으로 줄었다.
비비큐는 투자금을 미국사업 확대에도 사용할 전망이다. 비비큐는 국내 프렌차이즈사업이 정체기에 직면하면서 미국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비비큐는 지난 4월 글로벌 푸드서비스그룹인 컴패스(Compass)그룹의 레비(Levy)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레비사가 보유한 스포츠 스타디움 등 의 일반 스탠드 매장 및 간이매장(kiosk)에 입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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