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MCN 캐리소프트, FI·SI 모두 '눈독' 총 20억 투자 유치..."키즈 MCN분야 선도, SI와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24 08:29:4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1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즈 분야 멀티채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기업 캐리소프트가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태동기에 접어든 국내 키즈MCN 사업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캐리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캐리소프트가 발행하는 20억 원 규모의 보통주를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MCN이다. 현재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를 통해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란 키즈 채널을 운영 중이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각종 장난감으로 도로, 마을, 소방서, 시장, 병원 등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교육적으로 풀어낸다. 이 채널은 올 해 12월 기준 5억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약 4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키즈 관련 콘텐츠 분야에서 독보적인 트래픽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라며 "국내 키즈 MCN 사업이 주목받기 시작되는 상황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캐리소프트가 국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캐리소프트의 채널은 글로벌 유튜브 통계 사이트 소셜블레이드(Socialblade) 순위에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가파르게 순위가 오르며 2015년 연간 순위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어 "일일 평균 300만 조회수를 달성하였고 월간 1억 뷰를 달성함으로서 안정적인 광고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리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략적투자자인 NHN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간다는 복안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게임과 음원,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간편결제 등 신사업 분야에도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도화된 영상 플랫폼 기술과 캐리소프트의 강력한 콘텐츠가 만나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 투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캐리소프트는 손오공·헤스브로·오로라월드 등 장난감 회사들로부터 키즈 콘텐츠 관련 협업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채널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어 글로벌 키즈 콘텐츠 제조사로의 성장도 기대해 볼수 있다는 평가다.
앞선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솝 우화 같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캐리 앤 북스', 아이들 놀이문화를 영상으로 표현한 '캐리 앤 플레이'라는 채널을 통해 폭 넓은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설립 2년차지만 새롭고 신선한 키즈 콘텐츠 생산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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