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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달러투자 자산, 'KP·美 주식'으로 확대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 하우스뷰 유지

이승우 기자/ 김일권 기자공개 2016-01-07 10:38: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존의 달러 자산 투자 펀드와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채권(ELS) 외 한국계 발행 달러화 표시 채권과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상품 등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조윤남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 뷰(house view)'는 올해에도 유효하다"며 "달러 강세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러화에 초점을 두고 대신증권이 지난해 내놓은 상품은 달러 RP와 달러 자산 투자 펀드,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ELS 등이다. 모두 환헤지가 되지 않아 달러가 강세로 갈 경우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제로 이 상품들은 지난해 환차익으로만 10% 이상의 큰 수익을 냈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 고객의 보유 달러 자산은 지난해 초 2000만 달러 수준에서 최근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대신증권은 올해에도 달러화 투자 상품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자산배분 전략 랩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에는 코리안페이퍼(KP)와 미국 주식 투자 랩(wrap)을 선보인다.

KP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달러화 포함 외화로 발행한 채권이다. KP는 발행 기업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친숙하기도 해 그동안 자산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랩 상품은 미국 주요 기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대신증권이 직접 운용하게 된다. 이 랩 상품은 롱숏 기법도 가미될 예정이다.

달러 투자 상품을 추가하는 건 대신증권이 올해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가 무한정 강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 1300원선에서 1차적인 엑시트가 필요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보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면 결국 달러 자산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무한정 진행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엑시트 전략을 짜놓을 예정"이라며 "달러/원 환율 1300원선이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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