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부품업체 IA, JKL 포트폴리오 기업 노린다 하이브론 지분 80% 인수 추진, 'FI 유치' 거래 성사 변수
이동훈 기자공개 2016-01-13 09:24:5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아이에이(IA)가 JKL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론 인수를 노리고 있다.6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IA는 차량용 모듈 생산업체인 하이브론 인수를 추진 중이다. 거래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51%와 하이브론 대표이사 지분 29%이다. 거래금액은 대략 3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IA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출신의 김동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회사로 현대모비스의 1차 헙력 업체다. 1993년 설립된 업체로 2009년도부터 현대모비스에 납품을 시작했다. 주요 생산품은 차량용 반도체와 모듈 등이다.
김 대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한편 동부하이텍 인수에 도전했다. 사세 확장을 위해 M&A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하이브론 인수 역시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IA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12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 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4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53억 원으로 내부 재원으로 거래금액을 충당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IA는 외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거래대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부터 거래대금 마련을 위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과 접촉하고 있다. IA는 동부하이텍 인수 때도 자금 조달을 위해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이라는 FI와 컨소시엄을 이룬 경험이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IA는 거래대금 전액을 외부 조달로 충당할 예정"이라면서 "FI 유치 여부가 이번 거래 성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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