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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中서 국내 첫 '달팽이크림' 위생허가 정식 수출 길 열려, 경쟁사 잇츠스킨 앞서

연혜원 기자공개 2016-01-07 08:27:0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샤', '어퓨' 등의 화장품 브랜드숍을 전개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ABLE C&C)가 국내 화장품 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달팽이크림'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약 2달 전인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로부터 '달팽이크림'의 원료에 대한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달팽이크림을 정식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10년부터 달팽이 점액물질을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달팽이크림의 주성분인 달팽이 점액물질을 비롯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상품이 수입되기 전에 의무적으로 위생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된 만큼 수출 규모가 커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현지 위생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며 "달팽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2006년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에이블씨엔씨 중국법인(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까지 매출액은 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254억 원)보다 31.1% 증가했다.

중국 정부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은 중국에 합법적으로 수출이 불가하다. 중국 정부가 수출도매상인 보따리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라 위생허가는 중국 사업 확대와 관련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달팽이크림 판매 브랜드로 가장 유명세를 떨친 '잇츠스킨'은 아직 중국 내에서 해당 상품(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의 원료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에서 달팽이크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90%에 육박하다.

잇츠스킨은 현재 중국에 달팽이크림 원료에 대한 위생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업계에선 빠르면 상반기 내로 위생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잇츠스킨 측은 "아직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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