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ICT 등 환경급변, 끊임없이 진화해야" 신한경영포럼 개최…디지털금융 등 중장기 전략과제 설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6-01-11 07:58:5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0일 0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금융, 은퇴비지니스, 글로벌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한 회장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경기도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라며, "신한도 앞으로 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산업인 만큼 윤리성과 안정성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의 강연은 잉카제국 몰락의 사례와 문화인류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저서를 인용, 인류의 진화과정을 통해 인류 생존에 대한 시사점을 기업 생태계에 접목시킨 내용이었다. 기업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하며, 금융업도 사회와 고객과의 공생을 추구해야 할 뿐 아니라, 리더들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조직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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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경영포럼에는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임원·부서장 5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룹의 중장기 6대 핵심전략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금융 등 금융업을 둘러싼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신한의 대응 등 6대 핵심전략과제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6대 중장기 전략과제는 신한이 'World Class Finance Group'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할 전략목표다.
6대 전략과제는 △디지털 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선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성장기회 확보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통한 One Shinhan 구축 △저성장 및 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업그레이드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추진 △「신한 WAY」에 기반한 강한 조직문화 확립 등이다.
우선 창조적혁신의 경우 디지털 금융, 은퇴 비즈니스 등 금융의 신사업분야에 관한 얘기다. 이를 위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그룹사의 비대면 마케팅 플랫폼을 단계별로 통합하려는 계획이다. 또 그룹사별 대표상품의 수익률을 경쟁사와 차별화하는데 주력하고, 은퇴 설계 비즈니스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강화는 지난해부터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분야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기준을 수립해 적기에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한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점검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도 제고한다. 해외점포간 글로벌 사업에 대한 계열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현지 직원을 양성하고 영업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운영체계를 바꿔 One Shinhan 구축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고객관점에서 그룹의 채널을 원포탈(One-Portal)화 하기 위해 CIB/WM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다. 지주와 그룹사간 업무 위·수탁 등을 통해 그룹 내 고객접점 채널도 다양화한다. 종합금융 서비스를 위한 융·복합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그룹사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발생 가능한 외부 충격 요인을 사전에 관리해 적기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새로운 성과관리체계도 마련한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전략적/수익적 관점에서 사업라인의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 의 조직문화화를 위해 실천 우수 사례를 발굴, 전파하고 부서와 직원에 대한 평가와 보상제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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