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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윈팩 투자금 회수 '시동' 4년전 PEF 100억 투자…66억 회수

김세연 기자공개 2016-01-18 08:56:2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가 4년 전 투자했던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윈팩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목적도 단순투자로 변경하고 있어 추가적인 회수도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SC는 최근 윈팩의 주식 90만 주를 장외시장에서 이경훈·김철홍 씨에게 각각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6606원으로 총 회수 규모는 60억 원 가량이다. 매각에 따라 DSC의 윈팩 지분율은 6.88%로 낮아졌다.

DSC는 지분 매각과 함께 지분 보유 목적도 당초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DSC는 지난 2012년 '디에스씨드림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윈팩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00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000원이다. 인수 주식은 200만 주로 전체 지분의 13.75% 규모다.

DSC는 이미 지난해 말 한 차례 장외시장에서 이경훈 씨에게 윈팩 주식 10만 주를 매각해 6억 6000만 원을 회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전체 회수 규모는 66억 6000만 원으로 늘었다. 장외매각을 통해 지분을 인수한 이경훈·김철홍 씨는 각각 윈팩 보통주 50만 주씩을 보유하게 됐다.

DSC에 남은 윈팩 지분은 100만 주다. 윈팩의 13일 종가인 주당 5600원을 감안하면 평가가치는 56억 원이다. 이전 회수 분을 고려한 투자 수익은 4년간 22억 원 가량이 기대된다.

DSC 관계자는 "PEF가 프로젝트 펀드로 조성된 만큼 1차 투자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회수에 나선 것"이라며 추가적인 회수 가능성도 내비쳤다.

2012년 4월 군인공제회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 디에스씨드림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당초 프로젝트 펀드로 105억 원 규모였다. 하지만 한 차례 증액을 거치며 21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로 전환됐다. 프로젝트 투자에 나섰던 윈팩의 투자 기한이 3년을 넘어서며 회수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 2002년 설립 후 2013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윈팩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외주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337억 원에 달했지만, 영업손실 43억 원, 당기순손실 48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티엘아이로 특수관계인 보유분까지 포함해 지분 44.47%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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