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더스' 베타서비스 시작 [thebell interview]박상권 페이뱅크 대표, "미흡한 시장상황…제도적 개선 필요해"
현대준 기자공개 2016-01-18 08:55: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전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한 P2P대출 플랫폼회사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다.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이러한 흐름을 따라 새롭게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들도 있다. 페이뱅크 역시 그 중 하나다.
페이뱅크는 지난 13일 P2P대출 플랫폼인 펀더스(Fundus)를 오픈 베타로 공개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사업자나 개인들의 필요자금을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직접 조달하는 새로운 자금조달이나 투자방안이다. 크라우드펀딩은 기부형, 후원형, 대출형, 증권형 등 4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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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권 페이뱅크 대표는 "펀더스를 위해 은행 대출심사역과 투자금융 리스크관리 전문가 출신의 인력을 영입하면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중금리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펀더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시장이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박상권 대표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중요한 요소는 대출자에 대한 정보공개 여부"라며 "현재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를 악용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대출자가 허위로 정보를 제공해도 이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펀더스의 경우 POS와 ATM단말기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이러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인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업계의 도덕적 해이나 사후관리 측면에서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아직 대부업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펀더스 뿐 아니라 크라우드펀딩의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초기단계의 크라우드펀딩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커져야만 한다. 다른 회사와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펀더스는 약 2주 간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뒤 오는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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