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生, 수익률 상위펀드 싹쓸이 ③ [변액보험 분석/ 국내주식혼합형]동양생명 혼합안정형, -3%대로 최하위
김일권 기자공개 2016-01-27 09:11: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펀드가 지난해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상위 7위권을 휩쓸었다. 주가흐름이 양호했던 바이오, 화장품 관련주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동양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펀드는 유일하게 -3%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유형 내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수익률 꼴찌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었다.
◇ 미래에셋생명 7위권 싹쓸이…"바이오·화장품 등 신성장주 비중 높아"
theWM에 따르면 국내 주식혼합형 변액보험 펀드 가운데 지난해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의 혼합성장형 펀드다. 순자산은 23억 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연말 기준 1년 수익률은 13.4%로 유형평균 수익률(2.43%)을 크게 앞섰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생명이 운용하는 펀드들이 동일 유형 내 수익률 상위 7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7개 펀드 모두 10%가 넘는 수익률로 동일 유형 내 다른 보험사들의 펀드와 격차를 벌렸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라이나생명의 혼합안정형 펀드로 수익률은 7.56% 수준이었다. 7위권 펀드 가운데 6개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주식 부문에서 바이오, 화장품 등 신성장 기업들의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또한 국내 채권 금리가 낮아질 것을 전망해 채권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간 것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 보험 펀드 가운데 상당수는 재간접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팀에서 세부적인 펀드 편입 비중을 결정하면 위탁운용사들은 이에 따라 매매를 시행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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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내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동양생명 혼합안정형 펀드였다. 지난해 -3.13% 손실을 기록하며 유형 내 유일하게 1%가 넘는 손실을 낸 펀드가 됐다. 이 펀드는 최초 설정된 2006년 4월 이후 누적수익률이 26.6%에 그쳐, 같은 시기 설정된 미래에셋생명 배당안정성장자산배분형의 설정 후 누적수익률(67.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동양생명의 계열회사인 동양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펀드"라며 "지난해 대형주 부진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 펀드 가운데 꼴찌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골드혼합형이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은 이 펀드는 지난해 -0.8% 손실률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부진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펀드의 위탁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라이나생명, 유형수익률 7.56% 1위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의 유형수익률 상위 1·2위는 라이나생명(7.56%)과 ING생명(6.33%)이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를 1개씩만 운용하고 있고, 순자산 규모도 라이나생명은 96억 원, ING생명은 561억 원에 불과하다.
푸르덴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4.51%, 4.08%의 수익률로 4위와 5위에 그쳤지만, 10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면서도 평균 수익률이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운용 규모가 1조 원대 중반으로 순자산 기준으로도 유형 내 상위권이었다.
펀드별 수익률에서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회사별 수익률 -0.59%로 최하위를 기록,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유독 약점을 드러냈다.
알리안츠생명은 -0.18%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에 이어 두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회사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두 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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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보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 순자산 규모가 9조 455억 원으로 집계돼, 순자산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교보생명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574억 원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1.74%에 그치며 유형 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순자산 2위는 한화생명(4조 1324억 원), 3위는 삼성생명(2조 6405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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